문체위, '종교집회 자제' 결의안 의결…"사회적 거리두기"

기사등록 2020/03/04 15:29:00

"종교의 자유 보다 국민 생명·안전 우선"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안민석 국회 문체위 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376회국회(임시회)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2020.03.04.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에서 종교시설에서 예배 등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종교집회 자제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 결의안은 한 종교시설이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된 가운데 여러 명이 동시에 폐쇄된 공간에서 예배나 미사 등을 보는 종교시설의 특성상 2·3차 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민석 문체위원장은 결의안 제안 배경에 대해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며 온 국민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일부 종교단체는 집회를 하고 있어 국민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일 오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온 광주 남구 양림동 양림교회(예장합동) 예배당을 방역당국이 방역하고 있다. 2020.03.02. hgryu77@newsis.com
안 위원장은 "종교의 자유는 헌법 제20조에 따라 보호되는 국민의 본질적인 자유"라면서도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코로나 예방·방지에 효과적이므로 국민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해 종교계의 적극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종교 집회를 자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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