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들어오면 또 할게", "알바비로 동참"
170명이 260만원 모금…8일까지 진행 예정
4일 대학가에 따르면 삼육대학교 재학생·졸업생·교직원들은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기부 모금을 진행 중이다.
기부에 동참한 170여명의 학생들은 이날 오후까지 약 260만원을 모았다. 모금은 오는 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기부처는 기부자들과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이 학교 화학생명과학과 학생인 김민희(22)씨가 지난 1일 삼육대 학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금을 제안했다. 김씨는 "학생들이어서 당연히 돈이 많지 않을 텐데 '소액이라 미안하다'는 댓글이 많았다"며 "소액도 의미 있는 일이라며 서로 북돋워 주는 모습이 뭉클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카카오톡을 통해 "알바비 들어오면 바로 동참하겠다", "소액이지만 먼저 넣고 월급 들어오면 또 하겠다", "작게나마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고려대, 연세대, 경희대, 숙명여대 학생들이 '대구 의료진을 돕는다'는 취지의 코로나19 기부금 모금 소식도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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