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지원·연수원 제공 등 이어 의료진까지...'재계 1위' 솔선수범
파견 의료진, 의술봉사 위해 자발적 나서...2주 단위 순환근무 예정
이재용 "국민 성원에 성장한 삼성, 지금 같은 때 나누고 함께해야"
4일 파견된 삼성의 의료지원 인력은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됐다. 이들 의료진은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를 위한 합동 지원단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의료진은 현장에서 경증환자들의 자가 체온 측정 확인 등 모니터링 역할을 맡아 정부와 지역자치단체의 방역 활동을지원한다.
파견 의료진은 재난 현장에서 의술로 봉사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선 지원자들로서,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2주 단위로 돌아가며 순환근무 형태로 의료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을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며 코로나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은 ▲손소독제와 소독티슈 등 의료용품 ▲자가 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세트 등의 구호물품과 구호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증했다. 재계 1위 삼성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면서 다른 기업들의 지원 동참도 이어졌다.
삼성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는 데엔 이재용 부회장은 이처럼 지난해부터 강조해온 '사회와 동행하고, 공헌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이 배경이 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각종 대외 메시지를 통해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올해 초 DS부문 사장단 간담회에서도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일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있는 경북 구미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물품 대금 1조6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하는 등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
아울러 삼성은 중국 정부의 지침이나 중국 내 물류·통관 현황 등 중국 관련 정보를 협력사들과 공유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협력회사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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