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청 공무원 2명 확진 판정...입원 치료

기사등록 2020/03/04 13:21:17
경산시청
[경산=뉴시스] 강병서 기자 = 경북 경산시청 공무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일 경산시와 보건 당국에 따르면 경산시청 자원순환과 운전직 공무원 A(59)씨와 도시과 소속 B(38·여)씨가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경산 남산면 폐기물매립장에 근무하는 A씨는 지난달 28일 큰아들(29)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아내, 작은 아들과 자가격리된 생활을 하던 중 지난 1일 작은 아들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현재 김천의료원에 입원 중이다.
 
시는 지난 2일 A씨가 근무한 폐기물매립장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고 같은 부서 소속 직원 4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경산시청 도시과 직원인 B씨는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건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그는 김천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
 
B씨는 지난달 24일부터 출근을 하지 않아 사무실 폐쇄와 접촉 직원 자가격리 등의 별도 조치는 없었다.

다만 경산시청 기획실에 근무하는 그의 남편(44)과 딸은 자가격리됐다. 그의 남편은 최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시는 밝혔다.

보건 당국은 B씨의 어머니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을 방문한 후 감염된 것으로 보고, 연쇄적으로 2~3차 지역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산시청 공무원은 지난달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하양행정복지센터 소속 공무원에 이어 3명으로 늘어났다. 경산의 확진자는 4일 0시 기준 288명으로 경북도에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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