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단체 "익산국토청, 전주천 5개 보 높이 낮춰야"

기사등록 2020/03/04 11:30:57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4일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4개 환경단체는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전주시의 요구조차 묵살하고 기존 높이를 유지한 취수보 개선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사진=전북환경운동연합 등 제공).2020.03.04.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지역 환경단체들이 전주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전주천 화전·이성·신계·신풍·금학 등 5개 보의 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4일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4개 환경단체는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전주시의 요구조차 묵살하고 기존 높이를 유지한 취수보 개선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12월 2일부터 2022년 11월 15일까지 98억9000만원을 투입해 전주천 국가하천 구간에 있는 취수보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대상 취수보는 화전·이성·신계·신풍·금학보 등이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는 화전보의 높이를 기존 1.97m→1.64m로 이성보 1.53m→1.18m, 신계보 1.11m→0.33m, 신풍보 2.20m→1.43m, 금학보 1.17m→0.97m로 각각 낮추자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서신동 e편한세상부터 하류 쪽 전주천은 국가하천 구간으로 이곳은 다섯 개의 거대한 취수보가 물의 흐름을 막아 수질이 나쁘고 악취가 심하다"면서 "이에 전주시는 ‘전주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기초조사 용역’을 벌여 2015년 12월 보고서를 발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는 기존 보의 높이를 하향해 정체 수역 구간을 축소하면서도 농업용수의 확보가 가능한 자연형보를 검토했다"면서 "보마다 다르지만 최소 20cm에서 최대 78cm까지 보 높이를 낮출 수 있다는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의 취수보 개선사업을 보면 보의 높이를 전혀 낮추지 않았고, 보를 그대로 둔 채 여울형보로 만들려한다"면서 "보의 높이가 유지된다면 물 흐름이 정체돼 수질은 여전히 나쁠 것이고, 악취는 전주천 이용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보를 낮추면 물 흐름이 원활해져 수질 문제도 해결되고, 여울을 만들기 위한 공사 비용도 줄어든다"면서 "익산국토청은 당장 공사를 중단하고 어떤 이유로 전주시와 시민들의 요구를 묵살했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보에 대한 관리주체가 농어촌공사에 있다"면서 "농어촌공사의 의견에 따라서 보 높이를 유지하면서 공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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