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학숙 경산 주민들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강력 반대"

기사등록 2020/03/04 10:46:31
경산시 진량읍 경북학숙 인근 주민들 집단반발
[경산=뉴시스] 강병서 기자 = 경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한 경북 경산시 진량읍 경북학숙이 4일 치료센터 지정에 반발하는 인근 주민들에 의해 2일째 봉쇄되고 있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경북학숙 앞에서 생활치료센터 지정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걸며 공무원들의 진입을 막고 있다.

이들은 경북도가 생활치료센터 지정을 발표한 3일 오후부터 경북학숙앞에서 집단행동으로 맞서고 있다.
 
주민들은 “경북학숙이 3000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 중앙에 위치하고, 직선거리 200m내에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이 위치해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입소할 경우 주민 전염이 우려된다”고 반발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3일 밤 경북학숙앞에서 농성 주민들을 설득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경북도는 경북학숙을 경산 거점 생활치료센터(151실)로 지정해 현재 자가격리 중인 경산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4일 오후부터 입소시킬 계획이었다.

경북학숙은 지역 대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북도가 지난 1997년에 만든 대학생 기숙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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