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손 시계와는 밴드(줄) 모양도 다르고, 색깔도 차이가 있다”
박준희 제이에스티나 마케팅 담당 부장은 3일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금장 제품을 납품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부인했다. 당시 제이에스티나가 납품한 '박근혜 시계'는 본체와 줄 모두 '금색'이 아니라 '은색'이라는 것이다. 이 회사는 로만손 손 브랜드 시계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만희 총회장은 앞서 전날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와 진위 논란을 촉발했다. 이 총회장의 시계는 본체와 줄이 금색이고, 분침을 5분 단위로 표시하는 다이얼도 선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시계줄의 색깔과 다이얼 형태의 차이 등을 지적하며 "이만희 시계는 가짜“라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관계자도 “(이만희 총회장의 시계가) 로만손 시계와는 밴드(줄) 모양도 다르고, 색깔도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당시 납품한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당시 납품한 시계의 밴드는 은색이다. 밴드의 모양도 (이 총회장이 찬 시계와는)다르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대표가 회장으로 있다.
이 관계자는 “(로만손 시계)는 다이얼(분침)도 일직선 형태의 빗살 모양이 아니라 닷트 (점)형태”라며 “(이 총회장이 차고 나온 시계는) 박근혜 대통령 이름과 (봉황) 문양만 있을 뿐 나머지는 (로만손 납품 제품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