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경제위축…서울시 공공기관장, 자발적 임금삭감해야"

기사등록 2020/03/03 17:45:16

권수정 서울시의원 "민간기업, 긴축경영에 돌입"

상정 예정이던 '살찐고양이 조례안' 논의 또 연기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이 10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하도로 공기정화시설 검증에 주민을 배제한 서울시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5.10.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는 등 경제적 위축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고액연봉 공공기관장들의 자발적인 임금삭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3일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기획경제위원회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고액연봉 공공기관장들에게 자발적인 임금삭감을 요청했다.

권 의원은 "최근 많은 민간 기업이 코로나 19로 인한 매출 극감으로 무급휴가 확대와 주 3일제 근무 돌입, 임직원 임금 삭감 등 긴축경영에 돌입했다"며 "비자발적 임금 감소로 어려움을 겪은 이들을 위해 고액연봉의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장들의 자발적인 임금삭감 선택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개회한 기획경제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는 시장발의안이 긴급 상정됐다. 제로페이추진반을 제로페이담당관으로 승격하는 '서울특별시 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소방재난본부의 서울시장 직속기구화를 위한 내용의 ‘서울특별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논의했다.

다만 상정예정이던 서울시 공공기관 임원 최고 임금에 관한 조례안(일명 살찐고양이 조례안) 논의는 또다시 연기됐다.

권 의원은 "상반기 조기집행 계획 중 지출하지 못한 가용예산 및 예비비, 특별교부세 등 활용 가능한 모든 재원을 바탕으로 질병의 위험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 받는 서울시민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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