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중국 우한 입국 신천지 신도 2건 확인
확진자 아닌 신도 배제…한명도 전파 가능성↓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1월 이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다녀온 사례와 관련해서는 2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명 중 1명은 확진 환자가 아니며 다른 1명은 지난달 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명은 '양성' 판정을 받지 않았고 다른 1명도 다수 감염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2월16일 예배 이후 증상이 나타나 초기 감염원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방대본 판단이다.
권 부본부장은 "1건의 경우에는 일단 환자가 아닌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하고 있는 것이 있어서 그 경우는 어느 정도 배제가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1건의 경우에는 환자로 확인은 하고 있으나 시기로 볼 때 발생 시기 자체가 2월 하순에 가까운 시기이기 때문에 앞서 커다랗게 발생한 신천지 신도들 사이에서 유행에 있어 초기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1월8일 우한에서 입국한 신도 1명은 발열 등 증상이 없어 입국 당시 검역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방대본은 법무부로부터 받은 출입국 기록을 토대로 전체 주민등록번호를 확보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대본은 국내 신도 21만1462명과 해외 신도 3만3281명 등 신천지 전체 신도 24만4743명 중 절반가량의 전체 주민등록번호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부본부장은 "저희가 출입국 기록을 가지고 조사하고 있는 모수 자체가 아직은 반이 채 안 되는 상황"이라며 "개인정보 중에 주민등록번호라든지 필요한 정보들이 드물게 좀 확보가 안 된 경우도 있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경우를 다 확보를 해서 조사를 진행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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