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주 후 격리해제 증가, 외국과 비교한 수준…전망 어렵다"

기사등록 2020/03/03 13:52:49

"2주 못 박지 않아, 오해·불안 우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현황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3.03.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진아 이기상 기자 =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자가격리 해제 시점에 대해 언급했던 '2주'는 외국 사례와 비교 가늠을 했던 정도의 수준이라며 전망을 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3일 오후 12시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브리핑에 들어올 때마다 제일 난처한 질문이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고 있느냐라는 질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 차관은 국내 코로나19 완치자가 크게 늘어날 시점에 대해 "외국의 경우 14일 이상, 중증의 경우 심지어 8주까지도 있는 것으로 보고된 논문이 있다. 이런 것을 감안할 때 평균적으로 2~3주 정도 치료기간이 소요된다면 우리도 확진자가 늘었던 시기로부터 최소한 일정 시간이 경과돼야 환치자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직 섣부른 판단을 하기는 어렵고 이러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아무래도 최초 확진자가 증가했던 시기로부터 적어도 2주 이상의 시기가 지난 시점이 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본다"고 한 바 있다.

이에대해 김 차관은 3일 "2주라고 못 박아서 말씀드리지 않았다. 이 질문을 다시 강요하면 답변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 외국의 경우를 비춰보면 이러한 경향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정도의 수준으로 이해해달라"며 "자칫 정부 당국자가 말씀드린 게 지켜지지 않았을 때 국민들이 공연한 오해나 불안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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