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19 확진자 98명…성동구 주상복합 관련 12명 감염(종합)

기사등록 2020/03/03 12:05:00 최종수정 2020/03/03 12:33:24

나백주 국장 "최중증 환자 1명, 중증환자 3명"

"진료 집중되는 은평·서초·강남에 진료소 확대"

"은평성모병원 폐쇄해지 신중…1인1실 격리중"

"성동구 주상복합 접촉자, 전원 격리조치 실시"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3.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는 3일 총 1만8791명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서울지역 확진자는 총 98명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6명 증가한 98명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 확진자 98명 중 82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이고 나머지 16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에크모와 같은 체외 폐순환기를 달고 있는 최중증 환자는 1명"이라며 "기계호흡기를 쓰고 있는 중증 환자는 3명"이라고 설명했다.

나 국장은 "중등증 환자는 12명이고 경증 환자는 66명"이라며 "경증과 중등증 환자는 맥박이나 체온, 호흡 수 등을 통해 구분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3일 오전 서울 서울시립은평병원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차량에 탄 의심환자의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3일부터 서초구 옛 소방학교, 은평구 은평병원, 잠실주경기장 주차장, 4일부터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에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2020.03.03. chocrystal@newsis.com


자치구별로는 송파구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종로구가 1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강남구 9명 ▲노원구 8명 ▲은평구 7명 ▲성북구·서초구 5명 등의 순이다.

나 국장은 "각 자치구 선별진료소 가운데 일일 평균진료건수가 100건을 넘는 곳은 은평구, 서초구, 강남구 등으로 조사됐다"며 "추가적으로 선별진료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의 조기 발견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도 도입했고 현재 은평병원, 소방학교, 잠실주경기장 주차장에 설치됐으며 이대서울병원에는 5일부터 설치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병원 내 감염이 의심되고 있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서는 총 14명의 확진자가 직·간접적으로 발생했다. 지난달 21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서 근무하던 이송요원이 161번 확진자로 확인된 후 같은 병원에서 접촉자로 의심되는 환자 13명(365번, 627번, 754번, 755번, 870번, 1254번, 1531번, 1532번, 1567번, 1675번, 1767번, 1768번, 1788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 국장은 "은평성모병원의 경우 확진자 발생 후 관계자, 직원 등 3422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342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클린존으로 이동한 후 재배치해 동선을 분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입원환자 263명 중 190명은 1인1실 격리 중인 상황"이라며 "은평성모병원 폐쇄 해제의 경우 아직 최종확진자 발생 후 잠복기가 지나지 않았고 환자 일부는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전문가 자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은평구 가톨릭대학교은평성모병원에 내원객 출입을 제한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전날 은평성모병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전날 은평성모병원의 요청에 따라 '2월1일부터 현재까지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했던 방문객은 가까운 보건소에 연락해 진료 안내를 받아달라'는 긴급 문자를 서울시민들에게 발송했다. 2020.02.26. radiohead@newsis.com


이외 ▲타 시도 확진자 접촉 감염자 8명 ▲명성교회 관련 감염자 3명 ▲신천지 교회 관련 감염자 2명 ▲기타 71명 등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지역의 의료지원에 대해서도 "코로나19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료지원을 제공하겠다. 현재 청도대남병원 확진자 6명에 대해 서울의료원 등 5개 기관에 입원지원을 했고 대남병원 정신건강센터에 파견했던 의료진 12명도 인재개발원에 입소해 격리 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발생한 장애인거주시설 확진자 5명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시립병원 입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동구 주상복합 건물에서 직·간접적 확진자가 12명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이동 동선에 따라 역학조사를 실시했고 접촉자 전원은 현재 격리조치 했다"며 "최초 확진자의 병원입원이 늦어 자연스레 일상적으로 접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국장은 "다행스러운 것은 확진자가 동선파악 후 관리되던 접촉자 범위 내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접촉자를 파악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 성동구의 한 주상복합건물 아파트에서 확진자 2명(40번, 121번)이 발생한 후 건물관리소장(3261번)을 비롯해 직원 3명이 추가로 감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관리소장의 일가족(3명) 직원의 일가족(3)이 추가 확진자로 판명돼 성동구 주상복합건물에서만 직·간접적으로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성동구청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구청사가 폐쇄된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동구청에 출입통제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 직원은 명성교회(강동구) 부목사와 같은 아파트 거주민이다. 2020.02.28.  bjko@newsis.com

나백주 국장은 "현재 단계별로 가정해 상황에 따라 병상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시립병원을 중심으로 263개 병실에서 460개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명성교회 부목사와 성동구청 직원이 최종적으로 음성 결과를 받은 것도 추가적으로 확인해야될 부분이 있다"며 "지금 같은 '심각'단계에서는 조기 환자 격리가 중요한 만큼 시·자치구의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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