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코로나19, 방역 한계 인정…장관으로서 사과"(종합)

기사등록 2020/03/02 17:20:14

"어떻게 확산됐는지 어느 정도 확산될지 결론 못내려"

"中 입국 조치 관련해선 여러 상황 검토해서 결론 내려"

"코로나19로 국민 고통받는 데 장관으로서 사과드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정치, 외교, 통일, 안보에 관한 질문'에서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3.0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정부가 유입 차단, 확진자·접촉자 차단 등 여러 방법을 했지만 방역 한계가 있었다는 걸 인정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어떻게 (코로나19가) 확산됐는지 앞으로 어느 정도 확산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아직 정확히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의 '정부 당국 대처 중 잘못된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정부는 방역과 검역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했는데 하여간 그것이 어디에선가 성공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는 부분을 인정하겠다"고 답했다.

진 장관은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전환하는 것이 늦지 않았냐고 지적했는데 정부는 경계 단계에서도 심각에 준해서 계속 대응해왔다"며 "그런데 그것이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저도 완벽하지 못했다는 것은 인정하겠다"며 거듭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다.

진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국민들께서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계신 데 대해 장관으로서는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대통령께서 직접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건의할 생각은 없느냐'는 물음에는 "제가 그 부분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정부가 중국인 입국 전면 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는 "충분히 여러 방면에서 검토해 내린 결론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면 어떤 리스크가 줄어들 수 있다는 건 전문가가 아니라도 상식적으로 알 수 있지 않겠느냐"며 "그러나 그 외에도 여러 상황을 검토해야 하고 그래서 내린 결론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지방을 국고로 재정지원하는 건데 지금 감염병예방법에 의해 모든 국고지원이 되고 있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지 않아도 그보다 훨씬 더 간편하게 감염병예방법에 의해 재정지원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염병으로 인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사례가 없고 얼마든지 다른 법이나 감염병예방법 등 개별법에 의해 지원이 가능하다"며 "지역 이미지 문제도 있지만 지역에서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다. 대구와도 그 부분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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