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공적 마스크 판매 첫날 오전 8시부터 긴 줄
1인당 3매 수량 제한에 여기저기서 고성 오가
"직장인들은 어떻게 구매하나" 불만 목소리
정부의 긴급 조치에 따라 공적 마스크 판매가 시작된 2일 제주시 건입동의 농협하나로마트 제주점에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긴 줄이 만들어졌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는 도내 하나로마트 44곳(서귀포축협 마트 제외)에서 오후 2시부터 마스크 9120매를 판매했다.
물량이 적은 탓에 마트당 180매에서 240매만 매정됐고, 그 마저도 1인당 3매로 구매가 제한돼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행렬이 늘어선 것이다.
그러나 행여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품은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예정된 판매시간이 다가올수록 마트는 북새통을 이뤘다.
마스크는 판매 시작과 함께 약 15분만에 물량이 다 떨어졌다. 마스크 240매가 배정된 하나로마트 제주점에는 1인당 3매씩 구매가 가능해 총 80명에게만 혜택이 돌아갔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불만의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나왔다.
긴 줄을 바라보던 한 80대 할아버지는 "줄서는 사람만 마스크를 살 수 있다면 같은 사람이 내일도 살 수 있는 거 아니냐"면서 "행정에서 일괄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균일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고작 80명분 마스크를 가져다 놓고 이렇게 많은 사람을 줄 세운 것은 정부가 벌인 쇼에 불과하다"며 "문재인 정부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30대 직장인은 "마스크를 이렇게 줄을 세워 판매하면 직장인은 구매할 수 없어 불합리해 보인다"면서 "마스크가 합리적인 방법으로 모든 이에게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제주에서는 동 지역을 제외한 읍면우체국 20개소에서도 공적 마스크를 판매했다. 판매수량은 1인당 5매씩 총 70세트가 준비됐다.
정부는 이날 전국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약국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 약 588만장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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