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각국으로 확산하면서 세계 경제침체에 대한 경계감으로 보합 혼조세를 개장했다가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28일 대비 52.20 포인트, 0.19% 밀려난 2만6077.73으로 출발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13.56 포인트, 0.13% 오른 1만315.92로 거래를 시작했다.
2월28일 뉴욕 증시가 7거래일째 속락하고 29일 발표한 2월 중국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제조업, 서비스업 모두 사상최저를 기록한 것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었다.
하지만 중국 경기악화에 대응해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고 있다.
중국 증시가 크게 반등한 것 역시 매수 안도감을 유인했다.
중국건설은행과 중국핑안보험을 비롯한 중국 대형 금융주가 오르고 있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 석유주 중국해양석유, 자동차주 지리 HD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영국 대형은행주 HSBC와 홍콩 전력주 중뎬 HD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홍콩 부동산주 선훙카이 지산발전과 신세계 발전도 떨어지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10시51분(한국시간 11시51분) 시점에는 218.01 포인트, 0.83% 올라간 2만6347.94를 기록했다.
H주 지수는 오전 10시52분 시점에 183.86 포인트, 1.78% 상승한 1만486.22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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