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위험 높은 국가 출발 여행자, 美입국시 검사"

기사등록 2020/03/02 00:54:34

美, 韓여행경보 3단계…입국시 검사에 韓 포함됐을 가능성↑

[메릴랜드=AP/뉴시스]지난달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옥슨힐 게일로드 내셔널리조트에서 열린 미 보수진영의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 국가, 지역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입국 시 의료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높은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정된 국가 또는 국가 내 지역으로부터 오는 여행자는 (비행기) 탑승 전 (의료) 검사를 받는 것은 물론 미국에 도착했을 때에도 검사를 받게 될 것이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 '여행 재고'로 지정하고 있다. 대구에 대해서는 여행경고를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금지'로 지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미국 도착 후에도 검사 조치에 한국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시스]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 국가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의료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2020.03.02.
한편 지난 1일 오전(한국시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관련 한국에 대한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한국의 정확한 상황과 정부가 취하고 있는 조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강 장관은 한미 양국간 교류를 불필요하게 위축시킬 수 있는 과도한 조치는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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