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역 다녀온 신도 전체 규모 파악 중"
국내 신천지 3572명 中→韓…41명 우한서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법무부를 통해서 출입국 기록을 가지고 전체적으로 확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그러면서 "정확한 규모 자체는 크지는 않다고 할 수 있지만, 일단 우한을 1월 중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사례가 일부 있다"고 전했다.
법무부의 신천지 신도 24만여명 출입국기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신도 3만3281명 중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기록이 있는 사람은 38명이다. 그중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은 1명이다.
또 국내 신천지 신도 21만1462명 중에는 3572명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기록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41명이 우한지역에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 부본부장은 "전체적으로 신천지 교인들과 관련해서 조금 더 면밀하게 조사하겠다"며 "실제로 현재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중심집단으로서의 감염이 발생하게 되는 경로 등을 계속 깊이 있게 파악하고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그 과정에서 1월 중에도 분명히 (중국에서 입국한 신처지 신도가) 발견이 되고 있다"면서 "우한도 당연히 발견이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중심집단으로 판단되는 신천지 신도들에게 어떻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유행이 되게 됐는지 규명하는 것이 향후 유사한 사례나 생활밀집시설에 대한 (감염을) 차단을 하는 데 상당히 중요하다"며 "이 부분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체 국내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는 3526명다. 이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211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59.9%를 차지했다. 확진자 10명 중 6명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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