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코로나19 진단검사 시약 공급 차질…대체약 개발 등 대응"

기사등록 2020/03/01 15:21:10

"글로벌제약사와도 협의…문제 해결 위해 노력할 것"

[세종=뉴시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2020.02.28.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 필요한 일부 시약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대체품 개발 등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진단키트(수급)에는 문제가 없으나, 진단검사를 위해 핵산을 분리 추출하는 시약의 공급에 차질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시약은 글로벌제약사 '로슈'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으로, 정부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현장에 투입 중인 진단키트 2종 중 '씨젠'이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제품이 진단검사하는 데 이 시약이 필요하다. 권 부본부장에 따르면 씨젠에서 개발한 제품이 전체 검사물량의 약 37.8%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현재 (공급 차질과 관련해) 로슈의 본사와 협의를 하고 있고, 대체 시약을 우리가 개발한다든지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준비와 대책,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진단검사 대상자는 총 9만3459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6만4563명에 대한 검사가 끝났고, 전체의 33.4%인 나머지 3만2422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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