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합작사와 1조4500억원 투입...2020년대 전반 가동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최대 자동차사 도요타는 중국 톈진(天津)에 전기자동차(EV)를 주종으로 하는 환경 대응차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닛케이 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현지 합작회사와 함께 1300억엔(약 1조45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0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톈진공장에서는 도요타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외에 제휴사인 중국 비야디(比亞迪 BYD)의 전기차도 제조할 생각이라고 한다.
중국 정부 주도 하에 전기차로 전환이 급속히 진행하는 현지에서 생산을 증대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도요타의 복안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도요타는 톈진공장의 가동 시기를 2020년대 전반으로 설정하고 연내 구체적인 건설안을 마련할 예정이다.합작선은 중국 국유 디이(第一) 자동차 집단으로 정했다고 한다.
또한 도요타는 텐진공장과는 별도로 광둥성 광저우(廣州)에 있는 별도의 합작공장에서 연간 20만대 규모 생산라인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기도 하다.
오는 2025년 도요타는 연간 50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중심인 중국 시장에서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앞서 도요타는 작년 중국 연료전지 업체 닝더 스다이(寧德時代) 신능원과기(CATL), 비야디와 제휴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 조달 길을 터놓았다.비야디와는 2020년 후반에 전기차 개발 합작사를 설립한다.
도요타는 작년 중국에서 신차를 전년 대비 10% 늘어난 162만대를 팔았다.중국 자동차 시장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도요타는 판매량을 증대하는 선전을 펼쳤다.
올해 도요타는 중국 합작사와 함께 출시하는 전기차 외에 일본에서 생산하는 고급 차종 렉서스형 전기자를 발매한다. 연간 판매 대수는 조기에 200만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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