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퇴원 후 재감염 사례 조사 중…결과 따라 방침 결정"

기사등록 2020/02/29 12:08:23

완치 퇴원 25번째 환자, 28일 보건소에서 재확진

"퇴원 후 자가격리 등 조치 조사 결과 보고 결정"

[서울=뉴시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0.02.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김진아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원 환자의 재감염 사례에 대해 추가 조사 후에 별도 방침을 마련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완치 판정 후 지난 22일 퇴원했으나 엿새 만인 28일 재확진 판정을 받은 25번째 환자(73세 여성)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차관은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어제(28일) 퇴원하신 분이 다시 감염됐다는 사실에 대해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추가 조사 중이다"라며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 필요성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5번째 환자가 방대본에 의해 재감염 사실이 재확인되면 완치 판정 후 재확진되는 국내 첫 사례가 된다.

재감염 사례에 대해 방역당국이 현재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 또한 자세하게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를 통해 퇴원 후 자가격리 등의 추가 조치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아직 (재감염) 원인에 대해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추가 조사가 진행되면 말씀을 드리겠다"며 "퇴원 후에 자가격리나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도 조사 결과에 따라서 필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임병택 시흥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8일) 오후 7시 기준 추가 확진 환자 1명이 더 발생했다"며 "해당 환자는 지난 2월9일 시흥시 첫 번째 확진 환자였던 73세(1946년생) 여성"이라고 밝혔다.

임 시장에 따르면 이 환자는 국내 25번째 확진 환자이며 지난 22일 퇴원했지만 27일 보건소에 경미한 증상이 있다며 신고한 뒤 받은 검사에서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25번째 환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중국 광둥성을 다녀온 아들 부부 26번째 환자(52세 남성, 한국)와 며느리 27번째 환자(38세 여성, 중국)보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9일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아들 부부는 현재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hummingbir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