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2019년 중국 1인당 GDP 1만$ 사상처음 돌파

기사등록 2020/02/28 21:30:12

1만276달러...경제성장률 6.1% 기록

가처분소득은 5.8% 증가로 둔화...소비도 감속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통계국(NBS)은 2019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정부의 연간 목표치인 6~6.5% 범위에 드는 6.1%로 집계됐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1990년 3.9% 이후 29년 만의 최저치이지만 목표는 달성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사진은 2019년 7월6일 중국 허베이성 황화 시의 베이징 전기자동차 생산 라인. 2020.01.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6.1% 증가한 99조865억 위안(약 1경7150조원)을 기록했다고 국가통계국이 28일 밝혔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날 공표한 '2019년 통계공보'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성라이윈(盛來運) 국가통계국 부국장은 지난해 중국 경제총량이 100조 위안에 육박했다며 연평균 환율로 환산하면 14조4000억 달러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1인당 GDP는 7만892위안(1228만7000원)에 달했고 연평균 환율로 환산하면 1만276달러로 사상처음으로 1만 달러대에 진입했다고 성라이윈 부국장은 지적했다.

성라이윈 부국장은 중국 1인당 GDP가 1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고소득국가와 벌어진 차이를 한층 축소했다고 강조했다.

작년 실질 가처분소득 신장률은 5.8%에 이르렀다. 2018년 6.5%, 2017년 7.3%에 비하면 둔화했다.

2019년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도시 지역 가계에선 2018년 5.6%에서 5.0%로 떨어졌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와 경기감속 영향으로 소비 신장률도 주춤했다.

1인당 실질 소비 신장률은 5.5%로 2018년 6.2%에서도 0.7% 포인트 내렸다.

민생지표에선 취업률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전국 도시지역 신규취업이 1352만명으로 7년 연속 1300만명대를 이었다. 농민공은 2억9077만명으로 전년보다 0.8% 증대했다.

전국 도시 실업률은 5.0~5.3% 사이로 예상목표 5.5%를 하회했다.

지난해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2.9% 상승해 예상목표를 밑돌았다. 이중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지수는 1.6% 올라 전년 상승률보다 0.3% 포인트 떨어졌다.

성라이윈 부국장은 "중국이 여전히 사회주의 초급단계에 처한 기본적인 국정은 변하지 않았으며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발전도상국이라는 국제적 위상도 변함이 없고 발전이 아직은 불균형, 불충분하다는 문제역시 확연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성라이윈 부국장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중국민의 생산과 생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한층 긴밀히 단결하고 '6개 안정정책 시행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하고 전면적인 샤오캉(小康) 사회 건설을 순조롭게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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