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확진자, 24~26일 청주 청원구 머물러…목욕탕도 방문

기사등록 2020/03/01 08:30:14 최종수정 2020/03/01 09:59:18

서울우유 사무실·식당·목욕탕 등 주요 동선 공개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남 천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청주 이동경로가 확인됐다.

1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천안시민 A(45)씨가 24일부터 26일까지 청주시 청원구 일대를 집중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 격리 중이던 자신의 부인과 함께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뢰, 둘 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A씨는 24일 오전 4시50분부터 5시30분까지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서울우유 청주동부고객센터에 머물렀다. 이어 오전 11시30분 내덕동 할머니추어탕에서 식사를 하고, 오후 7시10분 캠토(율량5호점)에서 샌드위치를 사갔다.

25일에는 오전 4시50분부터 5시30분까지 서울우유 청주동부고객센터에 머문 뒤 오전 9시30분부터 20분간 오송고등학교 행정실을 다녀왔다. 오후 2시30분 사천동 묘향관에서 혼자 식사를 하고,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율량동 아쿠아랜드에서 목욕을 했다. 오후 7시에는 오창읍 본가 신촌 설렁탕에서 음식을 사갔다.

26일에는 평소와 같이 오전 4시50분부터 5시30분까지 서울우유 청주동부고객센터에 들렀다가 오전 8시 내덕동 부산자매돼지국밥 청주점에서 아침을 먹었다.

이어 오후 4시 내덕동 청주보성우편취급소에서 등기를 보내고 천안으로 귀가, 같은 날 오후 9시 천안의료원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뒤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청주에서의 나머지 시간을 주로 사무실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 출퇴근은 자가용으로 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천안시에서 A씨의 동선을 넘겨받아 홈페이지와 SNS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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