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신천지 36명 증상 보였다…268명은 통화 실패

기사등록 2020/02/28 12:02:31

발열·기침·인후통 가벼운 증상 7명 검사 받아

신도 1000명 추가 오늘부터 전화 모니터링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

[청주=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지역 내 신천지예수교회 신도를 대상으로 전화 모니터링을 한 결과, 36명이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

 시에 따르면 지역에 주소를 둔 4598명의 신천지 신도에 대해 27일 오후 1차 모니터링을 했다.

통화를 해서 건강상태를 확인한 신도는 전체의 94.2%인 4330명이고, 나머지 268명(5.8%)은 연결이 되지 않았다.

조사를 한 사람 중 36명은 발열·기침·인후통의 가벼운 증상이 있어 7명이 검사를 받았고, 호흡곤란이나 폐렴 증상이 있는 신도는 없었다.

시는 이미 검사를 받은 신도 외에 증상이 있는 신도는 자가격리 통보를 완료하고 매일 수차례 상태를 확인하기로 했다.
감염이 의심되면 검체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통화가 불가능한 신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대한 신속히 연락을 취하기로 했다.

신도 중 8명은 대구·경북을 방문했지만, 아직은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대구와 과천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는 없는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시는 이와 함께 이날 추가로 명단에 포함된 교육생 1000명의 신도를 오후부터 조사한다.

청주시에서는 22일 택시기사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7일 공군부대 부사관 2명이 추가되는 등 지금까지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소식은 시민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려 드리겠다"며 "감염병 확산을 최대한 저지하고 시민의 건강한 일상이 조속히 회복되도록 분초를 다퉈가며 사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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