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증시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이외에서 확산하는데 대한 우려로 각국 증시가 급락한 여파에 큰폭으로 반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06.61 포인트, 0.92% 내린 1만1433.62로 주저앉았다. 지난 3일 이래 3주일 만에 저가권으로 떨어졌다.
1만1468.60으로 시작한 지수는 1만1408.06~1만1494.22 사이를 등락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9629.28로 97.38 포인트 밀려났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는 0.94%, 식품주가 0.41%, 석유화학주 1.00%, 방직주 0.14%, 전자기기주 1.15%, 건설주 0.07%, 금융주 0.45% 각각 하락했다.
하지만 변동성이 심한 제지주는 4.96% 대폭 오르면서 장을 떠받쳤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522개는 내리고 278개가 올랐으며 150개는 보합으로 끝났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와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가 매물에 밀리면서 정 전체에 부담을 주었다.
푸방금융을 비롯한 대형 은행주, 대만 플라스틱 등 화학주, 중화전신 등 통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발표한 2019년 10~12월 분기 결산에서 대폭 이익감소를 보인 저항기 등 수동부품주 화신(華新) 과기는 8%나 곤두박질쳤다.
궈쥐(國巨), 타이뱌오(台表) 과기, 밍완(銘旺) 과기, 성마딩(聖馬丁)-DR는 급락했다.
반면 스마트폰 관련주 훙다 국제전자, 전가기기 위탁제조 타이다 전자공업은 상승했다. 융펑위(永豊余) 투자 등 제지주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푸방(富邦) VIX, 타이숴(泰碩), 위안잔(圓展), 거웨이(格威) 미디어, 메이더(美德) 의료-DR은 급등했다.
거래액은 1757억2500만 대만달러(약 7조448억원)를 기록했다.
푸방 VIX, 췬촹광전, 위안다(元大) S&P 위안유정(原油正)2, 위안다 후선(元大滬深) 300 정(正)2, 유다광전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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