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코로나19 확산, 국민께 송구…대면 선거운동 중단"

기사등록 2020/02/24 10:12:44

"일주일 간 대면 선거운동 전면중단…코로나 극복 집중"

"최대한 빨리 추경 편성…신천지 특단의 대책도 마련"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2.2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김남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면서 대면접촉을 통한 4·15 총선 선거운동 일시중단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우 증가해 엄중한 국면"이라며 "집권당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번 일주일이 코로나19의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민주당은 오늘부터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일시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일주일 간 대면 선거운동을 전면중단하고 코로나 극복에 전념할 것"이라며 "선거보다 국민 건강이 훨씬 중요하다. 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하고 온라인 운동을 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당정은 이번 주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코로나 확산의 고삐를 잡도록 노력하겠다"며 "최대한 빠른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민간 협력의 방어 체계를 구축하겠다. 발원지가 된 신천지 신도들과 시설에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에는 방역역량을 집중 투입해 다른 지역 사회로의 확산을 최소화하겠다"며 "당은 지방자치단체와 소통채널을 구축해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야당을 겨냥해서는 "일부 사람들이 코로나를 정치에 이용하고 있어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정치공세가 심해질 때이기는 하지만 코로나 극복이라는 당면과제를 두고 국민단합을 해치는 선을 넘어서는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연대와 우애의 정신을 발휘해햐 한다"며 "댓글로 특정지역을 조롱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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