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째 7명, 대부분 신천지교회 교인
22일 시에 따르면 첫 발생 후 4일차의 야사동 성모(64) 씨는 지난 19일 두통으로 동네 A의원을 찾았고, 이어 20일 발열로 파티마병원에서 검사를 진행, 21일 오후 10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씨는 신천지교회 교인이며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해외여행 이력은 없고 평소 당뇨, 혈압이 있었다.
앞서 지난 21일의 영천 확진자 2명은 이날 김천의료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대구 31번 환자와 접촉한 영천시민은 10여 명으로 파악됐다. 그중 2명은 확진, 나머지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현재 지역 내 접촉자 85명을 자택에서 격리하고 15명을 모니터하고 있다. 공무원 6명과 요양보호사, 어르신돌봄서비스 방문지도사 등이다.
공무원 6명 중 지난 19일 격리된 김모 씨는 지난 10일 함께 식사한 동생이 37번 환자로 확진됐다.
류모 씨는 남편이 20일 확진자가 나온 본촌동 ㈜삼양연마의 직원이며, 부부 직원 최모 씨와 이모 씨는 지난 16일 친구인 청도 대남병원의 간호사와 접촉했다.
또 김모 씨는 가족이 자가격리돼 함께 조치됐다. 영천의 41번 환자와 접촉한 예술창작스튜디오 박모 씨는 증세는 없으나 격리됐고, 스튜디오는 휴관한다.
신천지교회를 다녀온 망정동의 김모 씨, 지난 21일 확진자 신녕면의 김모 씨 등을 돌본 노인복지센처 방문생활 지도사 2명도 격리됐다. 센터 직원들은 모두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지난 19일 확진자인 공익요원 최모 씨가 다닌 큰사랑지역아동센터도 35명이 격리 중이며, 지역아동센터 6곳의 소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 16일 신천지교회를 다녀온 교인과 접촉한 마야노인전문요양원 요양보호사 김모 씨도 격리됐다. 요양원에는 직원 42명을 비롯해 112명이 생활하고 있다.
한편 지역 공설시장인 영천, 금호, 신녕시장과 영천약초도매시장은 오는 28일까지 휴업하고, 영천성당을 비롯한 종교계도 미사 중단, 동영상 예배 등으로 대체 또는 축소됐다.
초·중·고 학생들의 개학과 관련해서는 영천교육지원청이 내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최기문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외출자제와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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