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병상 확보, 조만간 한계 도달"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 보건당국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수 감시 중인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4475명 중 544명이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가 폭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시는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사전조사 대상 1001명 중 전화통화가 이뤄진 944명 가운데 발열 등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이 135명, 추가조사 대상 3474명 가운데 증상이 있다는 답한 인원은 409명이라고 밝혔다.
또 사전조사 대상 인원 중 연락이 되지 않는 인원은 57명이고 추가조사 대상 인원 중 343명은 연락을 취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21일 오전 10시 현재 대구에서 확진자는 84명에 그치지만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인원은 544명에 달한다. 연락이 되지 않은 인원도 400명에 이르러 추가 확진자 규모를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에 대한 확진 판정이 현 추세대로 늘어날 경우, 방역 및 의료체계의 붕괴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병상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가고 있지만 현재 확진 환자 증가추세를 감안해 볼 때 조만간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