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 수요시위도 온라인으로…28년만 처음

기사등록 2020/02/21 14:12:45

1428차 집회, 오는 26일 페이스북 라이브로 진행

"사스나 메르스 때도 안 이랬는데…시민건강 우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26차 정기수요집회에 참가한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0.02.12.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확산되면서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가 처음으로 온라인 집회를 연다.

21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오는 26일 낮 12시 개최 예정이던 1428차 수요시위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라이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1992년 시작된 수요시위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건 28년만에 처음이다.

정의연 관계자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발병 때에도 온라인으로 진행한 적이 없는데 요즘 코로나19가 너무 심해 시민 건강이 우려된다. 그래서 처음으로 온라인 집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는 21일 홈페이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어 오는 26일 열리는 1428차 수요시위를 정의기억연대 페이스북 라이브로 진행한다고 글을 게시했다. (사진=정의기억연대 홈페이지 캡쳐) 2020.02.21. photo@newsis.com
온라인 수요시위는 일부 정의연 활동가가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성명서를 읽고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은 정의연 페이스북 페이지에 접속해 생방송으로 이를 시청하면서 채팅 등으로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정의연은 매주 코로나19 확진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시위를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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