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척해진 정은경…온라인은 "#고마워요_질병관리본부"

기사등록 2020/02/21 11:10:32

질본 관계자 노고 칭찬 릴레이 이어져

"우리는 손 세정·마스크 착용 힘써야"

"확진자 급증하는 것 질본 잘못 아냐"

"정은경 본부장 점점 수척해져…걱정"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1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13.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이 21일로 딱 한 달을 넘겼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한 달만에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공포와 불안감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태의 컨트롤타워인 질병관리본부(질본)를 향한 응원릴레이가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날 SNS 등 온라인에서는 한 달 간 일선에서 고생하는 질본에 대한 감사와 칭찬의 마음이 담긴 '#고마워요_질병관리본부' '#힘내세요_질병관리본부' 등 해시태그가 퍼져 나가고 있다. 이같은 내용의 해시태그는 전날 늦은 오후에는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시태그 운동에 동참한 한 네티즌은 "항상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시는 것 같고 그런데도 국민을 위해 노력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다니는 것"이라고 독려했다.

특히 최근 31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대구·경북 지역에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질본 관계자들이 느낄 무력감을 걱정하는 의견도 이어졌다.

60대 여성인 31번 확진자는 의사의 코로나19 검사 권유를 거부하고 신천지 예배 등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기도 하다.

한 네티즌은 "지금 그 누구보다 힘들고 한편으로 허탈하기도 할 질본 관계자들이 걱정되다"며 "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고맙게 생각하고 응원을 보낸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확진자가 갑자기 느는 것이 질본이 잘못해서가 아닌데 안타깝다"고 했다.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1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며 얼굴을 만지고 있다. 2020.02.19. ppkjm@newsis.com
정은경 질본 본부장의 첫 브리핑 사진과 최근 브리핑 사진의 낯빛을 비교하며 피로 누적을 걱정하는 반응도 다수 나왔다.

정 본부장은 사태의 시작부터 꾸준히 브리핑을 통해 언론 앞에 서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정 본부장님 날이 갈수록 수척해지는 게 방송 화면을 통해서도 보인다"고 걱정했다.

한편 질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156명이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104명에서 밤 사이 52명 폭증했다. 확진 환자를 제외한 전체 검사 대상은 1만4660명이며 270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1만1953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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