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2세 군인, 코로나19 2차 검사도 양성…21일 새벽 최종판정

기사등록 2020/02/20 22:59:05

질병관리본부 최종 확진판정 남아…도 “방역대책 긴밀 협의할 것”

도내 신천지교회 전수조사…대구 방문 신도·관련 시설 현황 파악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양성 반응을 보인 군인 A(22·대구)씨가 20일 오후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0.02.20.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양성 반응을 보인 20대 해군이 2차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 보견환경연구원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해군 소속 군인 A(22·대구)씨의 2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오후 10시20분께 양성 반응이 나왔다.

코로나19 확정 여부는 현재 질병관리본부(질본)에서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종 판정 여부는 오는 21일 새벽 4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양성을 보인 A씨는 지난 13일 휴가차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다가 18일 오후 8시21분께 제주에 다시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제주 도착 후 부대 앞 편의점을 방문한 뒤 바로 공항 인근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입도 다음날인 19일 기침 증상이 났으며, 20일 오전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1차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와 접촉한 택시 운전기사와 편의점 직원이 자가 격리됐으며, 해당 편의점은 방역소독 후 임시 휴업 조치가 내려졌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양성 반응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20일 오후 제주대학교 병원 선별진료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20.02.20. woo1223@newsis.com
또 항공사의 협조를 구해 A씨와 동승한 항공기 탑승자에 대한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은 질본에서 확정하지만, 선제적인 대응으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2차 검사를 진행했다”며 “21일 새벽 최종 검사 결과를 지켜보면서 질본과 방역대책 등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는 행정시와 자치경찰과 합동으로 도내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에 돌입했다.

이에 도내 신천지교회 신자 중 대구지역 방문 이력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 현황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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