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대통려에 당선되면 약 40년 전 자신이 공동 창립한 금융정보 매체 블룸버그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선거대책본부는 블룸버그 전 시장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우선 회사를 백지위임할 것이며 결국에는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블룸버그 통신의 시장 가치가 600억 달러(71조40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지난해 11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참여를 발표한 이후 블룸버그 통신의 앞날에 대해 많은 의문들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회사를 재단에 신탁할 것으로 예상해 왔는데 블룸버그는 매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1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자 TV 토론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그는 NPR과 PBS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119%의 전국 지지율을 기록해 31%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 15일 이후 공식 행사에 나서지 않고 TV 토론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22일 네바다주 코커스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물론 이어지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에도 참가하지 않는다. 그는 대신 다음달 3일 14개 주에서 동시에 열리는 '슈퍼 화요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샌더스 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돈으로 유권자들의 표를 사려 한다고 비난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 역시 블룸버그의 과거 발언 등을 들어 그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적합하지 못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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