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 환자 들렀던 호텔·교회·보건소 등 모두 폐쇄…대구 '초비상'

기사등록 2020/02/18 15:47:25 최종수정 2020/02/18 16:13:18

입원했던 새로난한방병원 의료진 격리, 환자 이송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1번째 확진자가 18일 오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2020.02.1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 서구에 거주하는 61세 여성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1번째 확진자가 된 가운데, A씨가 들른 곳으로 확인된 시설이 모두 폐쇄됐다. 방역 및 밀접 접촉자는 자가 격리됐다.

A씨가 교통사고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은 18일 오전부터 출입이 제한됐다. 입원 중인 환자 33명의 이송과 다른 건물 입주시설에 대한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A씨가 지인과 함께 지난 15일 점심을 먹기 위해 다녀간 동구 퀸벨호텔 2층 뷔페식당도 폐쇄됐다. 방역은 물론 CCTV 확인을 통한 동선 및 접촉자 파악에 들어갔다.

또 6일과 7일에 다녀간 A씨의 회사도 폐쇄하고 접촉한 동료 3명은 자가격리했다.

9일과 16일 각각 종교행사를 위해 방문한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도 폐쇄됐고 발열증세로 10일 방문했던 수성구보건소 역시 상황실을 제외한 모든 공간이 폐쇄됐다.

특히 수성수보건소 의사 3명과 간호사 2명, 민원인 5명, 공익근무자 1명 등 11명은 자가격리했다.

A씨가 호텔과 교회, 보건소를 가기 위해 이용한 택시기사 5명도 자가격리했다.

새로난한방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 45명도 자가격리를 했거나 추가 격리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시민주간 등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행사 또한 취소토록 권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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