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5일 개최…2003년 사스 땐 연기 안해
전국인민대표대회는 내달 5일 베이징에서 중국 전역 3000명의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흘 간 열릴 예정이었다. 대회에선 내년도 주요 정책을 논의하고 승인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를 3월 말이나 그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날짜는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찍는 시기에 달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당 관계자는 "대회를 예정대로 열기 어렵다"며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광둥과 칭다오 등 주요 도시에서도 대회 이전에 열려야 하는 인민대표회의가 줄줄이 연기하고 있다.
전국인민대회는 1998년 이래 매년 3월5일 열리고 있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맹위를 떨졌던 2003년엔 정상적으로 개최된 바 있다.
외교 전문가들은 대회가 연기될 경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및 외교 활동에도 지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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