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5비, 생물독소감시기 경보 발생 조치훈련

기사등록 2020/02/13 15:58:22
[부산=뉴시스]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은 13일 부산 기지에서 생물독소감시기 경보 발생에 따른 조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 5비 제공). 2020.02.13.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이하 5비)은 13일 부산 기지에서 생물독소감시기 경보 발생에 따른 조치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적의 생물학 테러·공격으로 인해 부대 내 공기 중에 부유하고 있는 생물학 작용제 의심 물질에 신속히 반응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공군은 24시간 운용 중인 5비 화생방지원대 중앙통제장치에 생물독소감시기 경보음이 울리자 화생방신속대응팀 장병들이 지휘 차량과 생물학 정찰차를 이용해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특수보호의를 착용한 탐측반장을 비롯한 화생방지원대 요원들은 위험지역으로 진입해 생물독소감시기에 탐지된 정보를 확인했다.

이어 대기 중 부유 물질의 입자크기, 농도 등에 대한 생물독소감시기 분석결과 의심 물질로 추정되자 생물독소감시기로부터 수집된 시료를 꺼내어 생물학 무기 진단키트로 추정물질에 대한 추가 식별을 실시했다.

식별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지만, 생물학 무기 진단키트가 측정할 수 없는 물질일 가능성을 고려해 정확한 검사를 위해 생물독소감시기로부터 수집한 시료를 밀봉한 이후 표본후송박스를 이용해 정밀분석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으로 훈련을 마무리 했다.

화생방지원대 박종국 상사는 "이번 훈련으로 생물학 테러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와 정확한 임무 절차를 숙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전적 훈련을 통해 화생방 테러 대비태세를 완벽히 유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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