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 이창용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경기가 한층 감속하는 중국에는 추가 경기부양책을 강구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신화망(新華網)과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이창용 국장은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경제에 대한 신종코로나 여파와 관련해 경기가 둔화할 경우 자극책을 다시 내놓을 수 있다며 다만 구조개혁과 신용(대출) 증대에 대응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국장은 중국 정부가 채무압축이라는 바람직한 조치를 해왔기 때문에 신종코로나 유행이 시작하기 전에 이미 중국 경기가 감속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올해 중국 정부는 경기를 떠받치려고 부양책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는데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주축으로 하는 종전의 재정출동에 비해 성장을 끌어올리는 직접적인 효과는 낮다고 평가했다.
신종코로나가 중국 전역으로 퍼짐에 따라 사망자가 1100명을 넘어섰으며 이로 인한 경제적 악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당국은 다양한 경기지원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이창용 국장은 신종코로나 사태가 아시아 경제에 미치는 여파를 당장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역내 성장전망에 주는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며 "분명히 하방 리스크의 고조를 부정할 수 없다. 하방 리스크는 중국과 관계가 밀접한 국가에서 특히 커지게 된다"고 전망했다.대중 밀접 국가는 한국과 일본 등 주변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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