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의한수' 고발…"불법 여론조사로 사실 왜곡"

기사등록 2020/02/12 17:23:43

길거리 여론조사 내용 유튜브에 공표

"종로 발전위해 정책대결 집중하잔 취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일대를 방문한 후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0.02.1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4·15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불법 여론조사를 진행했다며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를 고발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 전 총리 측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불법 여론조사로 공정선거를 해치는 행위가 유튜브 방송을 중심으로 행해졌다"며 "이에 저희 캠프는 유권자에게 왜곡된 사실을 전달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불법 행위를 강력 제지하고자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 측은 "종로의 발전을 위한 신사적 정책 대결에 집중하자는 취지에서 고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 측은 ▲선거 여론조사 실시 시 필요한 공직선거법상 절차 미준수 ▲선거여론조사기관이 아닌 여론조사기관·단체가 실시한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 또는 보도했다는 이유를 들어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와 '전공자들'을 고발할 예정이다.

앞서 '신의한수'는 지난 10일 공개한 영상에서 또 다른 유튜브 채널인 '전공자들'이 종로 길거리 민심을 조사한 결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지지가 이 전 총리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전공자들' 제작진은 종로와 종로3가 부근에서 판넬을 놓고 스티커를 붙이는 형식으로 두 후보에 대한 지지도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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