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산고·지검 찾아 간담회
'특검' 인연 한동훈·신자용과 재회
일선 검사에 내놓을 '메시지' 주목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부산고검·부산지검을 방문해 일선 검사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이날 윤 총장은 양부남(59·22기) 부산고검장과 권순범(51·25기) 부산지검장을 비롯해 각 지청장 및 일선 검사들을 만나 업무 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하고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한 차장검사와 신자용(48·28기)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등 윤 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던 검사들도 참석한다.
한 차장검사 등은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서부터 윤 총장과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이후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에서 검찰총장으로 옮겨가는 동안 한 차장검사는 각각 3차장검사와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을 맡아 윤 총장의 곁을 지켰다. 신 지청장은 최근까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로 근무했다.
이들은 사실상 '좌천성' 인사로 전보조치됐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윤 총장이 자신의 옛 측근을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윤 총장이 일선 검사들에게 내놓을 메시지도 주목된다. 윤 총장은 지난 10일 총선 대비 전국 18개청 지검장 및 59개청 공공수사 담당 부장검사 회의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생명과도 같은 것"이라며 선거 범죄에 엄정하게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역시 이와 비슷한 취지의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 부산 방문을 시작으로 윤 총장은 광주, 대전, 대구 등 권역별로 나눠 일선 검사들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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