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0 시리즈 수혜주로 엠씨넥스, 액트로, 나무가 등 거론돼
폴더브 기기 사용 부품 생산하는 KH바텍, 파인테크닉스 등 '주목'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S20'과 '갤럭시 Z플립'을 공개한 이후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부품 및 소재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세로로 접히는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공개에 이어 가로로 접히는 클램셸 폴더블폰이 처음 공개된 만큼 판매 상황에 따라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이 수혜를 입을 수 있어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각)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을 열고 '갤럭시 S20'과 '갤럭시 Z플립'을 공개했다.
'갤럭시 S20' 시리즈는 총 3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1억800만 화소 카메라와 6.9형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갤럭시 S20 울트라', 6400만 화소 카메라와 각각 6.7형, 6.2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20+'와 '갤럭시 S20'이다.
함께 공개된 '갤럭시 Z플립'은 6.7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하이드어웨이' 힌지 등이 적용됐다.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인 디스플레이용 FPCB, 배터리 PCM, 힌지, Y-OCTA, Base 필름, 투명PI, 커버윈도우(유리), OCA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는 SKC코오롱PI, 비에이치, 코오롱인더, 덕산네오룩스, 뉴파워프라즈마, 디아이티, KH바텍, 켐트로닉스, 이녹스첨단소재, 유티아이, 와이엠티 등이 거론된다.
SKC코오롱PI는 Base필름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스마트폰 내 OLED 탑재가 늘어날 경우 방열필름 수요가 증가할 수 있어 영업이익 증가세가 기대돼 수혜주로 분류된다.
비에이치는 FPCB(연성회로기판)를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로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FPCB는 면적이 넓어지고(판가상승), 폰팩터에 따라 대당 탑재량이 증가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KH바텍은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접고 펼치는데 이음새 역할을 하는 필수부품인 힌지을 생산하는 업체로 '갤럭시 Z플립' 인기 여부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폴더블 기기에 사용되는 부품 생산업체들에 대한 관심과 함께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카메라 관련 부품을 만드는 회사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마트폰 산업 방향성의 핵심기업들이 유망하다. 폴더블기기는 향후 수년 간 지속될 IT세트산업의 새로운 기술 트렌드"라며 KH바텍, 파인테크닉스, 세경하이테크, 비에이치, 에스코넥, 서진시스템 등을 추천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삼성 스마트폰의 카메라 업그레이드는 현재진행형"이라며 "카메라 업그레이드 분야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은 파트론, 엠씨넥스, 캠시스, 나무가, 옵트론텍, 액트로, 테스나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20 시리즈에 따른 수혜주로는 엠씨넥스, 액트로, 나무가, 파트론 등이 거론되고 갤럭시 Z플립 출시에 따른 수해주로는 KH바텍, 파인테크닉스, 세경하이테크 등이 주목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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