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확진자만 총 174명
감염된 검역관, 크루즈 탑승 시 보호복 착용안한 듯
크루즈 확진자 174명 가운데 4명이 인공호흡기 착용 등 중증 환자
12일 지지통신, NHK 등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이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3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역관 가운데 1명도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검역관은 지난 3일 크루즈가 요코하마항에 도착한 후 승객들에게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지 회수 등을 담당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당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했으나 보호복은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엔 보호복을 착용하지 않는 규정이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 검역관은 현재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검역관은 질문지를 받는 등 업무 처리 후 크루즈에서 내려 검역사무소에서 일해왔다. 따라서 후생노동성은 검역관과 밀접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 외출 자제를 지시하고 건강 상태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로써 3700여명이 탑승한 이 크루즈에서 총 492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총 174명이 확진을 받았다.
특히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크루즈 확진자 174명 가운데 인공 호흡기를 사용하거나 집중치료실(중환자실)에 들어간 중증 환자도 4명 있다고 밝혔다. 모두 60~70대 남성 환자다. 4명 가운데 3명이 일본인이다.
앞서 홍콩 위생 당국은 해당 크루즈에 탑승했다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80세 홍콩 남성이 이달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 크루즈는 일본 요코하마항에 입항한 지난 3일부터 격리돼 조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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