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신종코로나 경기영향 우려에 속락 폐장...H주 0.47%↓

기사등록 2020/02/10 17:59: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0일 중국에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경기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장에 부담을 주면서 속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7일 대비 162.93 포인트, 0.59% 내려간 2만7241.34로 장을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50.74 포인트, 0.47% 밀린 1만654.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에서 춘절(설) 연휴를 마치고 재개할 예정이던 기업활동을 연기하는 경우가 속출함에 따라 경제에 미치는 여파에 대한 우려가 퍼졌다.

주말 뉴욕 증시가 하락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시가 총액 최상위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0.40%,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가 1.30% 각각 떨어졌다.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은 6% 급락했다.

선저우 국제는 4.1%,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과 진사중국이 2.6%와 1.9% 각각 하락했다.

유방보험은 1.3%, 홍콩교역소 0.8%, 중국공상은행과 중국이동 0.7%, 중국건설은행 0.6%, 중국핑안보험 0.3% 각각 떨어졌다.

반면 우한폐렴 사태로 수혜를 보는 의약품주는 급등했다. 아리건강이 13%, 핑안하오이성 8.1%, 페이리와 쥔바이옌 집단이 19%와 18% 치솟았다.

위생용품주 헝안국제도 4.9%, 웨이다 국제는 4.2% 뛰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영국 대형은행 HSBC는 0.50% 상승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077억5500만 홍콩달러(약 16조493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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