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로 철저하게 소독…바이러스 소독 당일 사멸"
"접촉자의 접촉자 감염 우려 없어…과도대응 불필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 일일 정례브리핑에서 "확진 환자의 이동 경로나 접촉자에 대해 국민들께서 과도한 불안을 가지실 필요는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확진 환자 방문 장소는 역학조사 과정에 파악이 돼 모두 철저한 소독 조치를 하고 있다"라면서 "코로나바이러스 특성상 노출 표면을 깨끗이 소독하면 사실상 감염 가능성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모호한 잠복기·무증상기·전염기 기준 때문에 접촉자 인정 시점엔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불안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환자) 본인이 주관적으로 증상을 무시할 정도로 경증일 경우엔 무증상이라고 표현하는데, 잠복기가 언제고, 전염기가 언제인지 불확실하다"라면서 "무증상 감염자의 전염력이 있다고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아주 예외적으로 접촉자가 늦게 확인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대부분의 접촉자는 잠복기 이전 또는 걸리더라도 잠복기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접촉자의 접촉자가 나와도 직장 폐쇄 등의 불안한 대응은 필요 없다"라고 덧붙였다.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통해 노출 여부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전원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접촉자의 접촉자는 감염 우려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환자 접촉자는 증상 발현 등이 있으면 추가 노출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원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라면서 "접촉자의 접촉자는 현재 환자가 아니므로 감염력이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접촉자와 거주·근무 공간에 같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될 것이라는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확진자가 다녀간 시설에 대해서도 소독이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설명했다. 다만 소독제의 위해 가능성을 고려해 시설 또는 장소 소독 후 이튿날부터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바이러스는 대기 중에 배출되면 감염력이 급격히 낮아지고, 소독 후 당일에 사멸한다"면서 "소독제 위해 가능성을 고려해 소독 다음 날까지 사용을 제한하지만, 이후에는 안전하게 해당 장소 이용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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