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대형 크루즈 ‘웨스테르담' 제주기항 취소

기사등록 2020/02/10 16:01:36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현황과 3차 우한 교민 이송 계획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2.10. ppkjm@newsis.com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제주에 기항 예정이던 일본발 대형 크루즈 여객선의 입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입 차단 차원에서 취소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4일 제주항 제8부두로 입항 예정이던 ‘웨스테르담(MS Westerdam)’호가 기항 취소 의사를 전해왔다고 10일 밝혔다. 

이 크루즈선은 네덜란드 국적  8만2862t의 대형으로 당초 15일 요코하마항에서 승객 2362명, 승무원 817명 등 총 3179명을 태우고 16일부터 29일까지 14일간 크루즈 관광을 실시할 계획이었고,. 제주에는 24일 오전 8시부터 입항해 오후 5시까지 9시간을 머물 예정이었다.
 
이 크루즈의 제주기항 취소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부: 본부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가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시적으로 크루즈선의 국내입항을 금지키로 결정했으며 선원들이 하선하지 않고 급유와 선용품 공급은 허용할 방침”이라 발표한 데 따라 선사측이 이를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도는 다음달 3월 중순 이후에도 3척의 크루즈선이 입항할 예정임에 따라 향후 기항 일정은 신종 코로나 감염증의 진행상황에 따라 해양수산부 및 크루즈선사 등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현재 요코하마에 정박해있으며, 승객들은 하선을 하지 못하고 선내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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