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EMS) 훙하이(鴻海) 정밀공업은 위룽(裕隆) 자동차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완성차 공동 연구개발과 설계에 나설 계획이라고 NNA가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훙하이 정밀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합작회사 자본금이 155억7600만 대만달러(약 6163억원)라고 밝혔다.
출자 비율은 훙하이가 현금으로 51%, 위룽 그룹에서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화촹차전기술센터(華創車電技術中心 HAITEC)가 현물로 49%이다.
합작회사에선 화촹이 보유한 완성차 기술과 훙하이의 전자부품 기술을 조합해 자동차 산업에 혁신을 가져오게 만들 것이라고 훙하이는 설명했다.
훙하이 류양웨이(劉揚偉) 회장은 "훙하이가 육성한 정보통신 기술(ICT)을 활용해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종합 반도체 메이커(IDM)의 운영모델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류양웨이 회장은 향후 훙하이의 중점사업 분야로 전기자동차(EV)를 지목한 바 있다.
훙하이는 1월 대형 자동차사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FCA)과 제휴 각서를 교환한다고 공표했다. EV 개발과 생산을 맡을 합작회사를 중국에 개설할 계획이다.
위룽 집단은 작년 리스크 분산을 목적으로 자동차 부품과 신차종 개발을 다른 회사와 함께 추진할 방침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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