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꼴찌 이후…3단계 상승
긍정평가↑…부정평가 계속 최하위
추미애, 공백해소…검찰 갈등영향도
11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20년 1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에 따르면 법무부 정책수행에 대한 평가는 100점 만점 기준 38.3점으로 18개 부처 중 15위였다.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35.7점을 기록하면서 제일 낮은 18위였지만, 지난 1월 정책수행 평가에서는 3단계 상승한 결과를 나타냈다. 여성가족부(35.2점), 고용노동부(37.1점), 통일부(38.1)를 따돌렸다.
긍정평가는 31.8%로, 전월 대비 3.6%p 올라 18개 부처 중 15위를 기록했다. '매우 잘함'은 11.9%, '잘하는 편'은 19.9%였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해 12월보다 2.4%p 떨어진 57.1%로, 18개 부처 중 1위를 기록했다. '매우 잘못함'은 30.6%, '잘못하는 편'에 응답한 비율은 26.5%였다.
법무부의 '탈꼴찌' 성적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임기를 시작하면서 장관 공석으로 초래된 법무 행정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킨 결과로 보인다.
다만 부정평가는 지난해 10월부터 계속해서 18개 부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검찰 인사와 현 정권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검찰과의 갈등이 부정평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은 26.6점이었으며 중도층은 36.7점, 진보층은 49점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0.7점)가 가장 높았던 반면 ▲경기/인천(34.4점) ▲부산/울산/경남(35점) ▲강원(37.2점) 등에서 낮게 평가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34.6점) ▲30대(36.2점) ▲40대(46.4점) ▲50대(34.8점) ▲60대(38.4점) 등이다. 성별로는 ▲남성(38.1점)과 ▲여성(38.4점)의 결과가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최종 1003명이 응답을 완료해 5.3%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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