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에서 확진환자 70명 발생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무려 70명이나 나와 해상에 격리된 크루즈선 프린스 다이아몬드 호의 운영사가 승객들에게 탑승비와 부대비용 환불은 물론 귀국행 항공편 및 호텔이용비 등을 모두 지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크루즈선은 지난 3일 요코하마 항구에 정박한 이후 10일 현재까지 격리돼있으며, 확진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승객들을 모두 선 내에 머무르고 있다. 약 3500명의 탑승자 중 승객은 약 2600명이다.
프린세스 다이아몬드의 운영사은 '카니발 재팬'이며, 다국적 기업 카니발 코퍼레이션&PC가 대주주이다. 프린세스 다이아몬드는 이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10개의 크루즈 라인 중 '프렌세스 크루즈'에 속한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프린세스 크루즈의 얀 슈바르츠 사장은 서한을 통해 "승객들의 인내와 이해에 감사한다"며 "크루즈 탑승비는 물론 프린세스 에어(항공기) 왕복티켓 비용, 호텔 체류비, 선불한 관광비, 세금 등을 환불하겠다"고 말했다.
또 승객들에게 앞으로 프린세스 크루즈를 다시 이용할 때 사용할 수있는 크레딧(포인트)를 100%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린세스 크루즈사가 부담하게 될 비용이 얼마인지는 알려져지 않았다.
슈바르츠 사장은 "(신종 코로나 격리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승객들이 환불과 크레딧 부여로 조금이나마 나아가지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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