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두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 발생…英 관광객

기사등록 2020/02/09 22:51:08
[우한=신화/뉴시스]4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훙산체육관 내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를 받기 위한 병상이 놓여 있다. 우한 전염병 통제본부는 신종 코로나 감염 환자를 받기 위해 우한 내 체육관과 전시관 등 기존 3곳을 병원으로 개조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2020.02.04.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고 스페인 국립 미생물학센터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텔레그래프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국립 미생물학센터는 지중해 휴양지인 마요르카섬에서 우한 폐렴 검사를 받은 영국인 가족 4명 중 성인 남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의 부인과 두 딸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스페인에서 발생한 두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다.
 
이 가족은 우한 폐렴 의심 증세를 보여 지난 7일부터 마요르카섬에 위치한 한 병원에 격리돼 있었다. 스페인 국립 미생물학센터는 이 남성이 프랑스에서 우한 폐렴 감염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에서 거주 중인 영국인 200여명을 태운 전세기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영국 중부에 위치한 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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