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번환자 73세 한국여성…며느리 기침
4번환자, 국내 확진자 중 세번째로 완치
확진자의 접촉자 1698명 중 9명 확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오전 11시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는 25명이며 접촉자는 1698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5번째 환자는 73세 한국인 여성으로 지난 6일께 시작된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증상으로 선별 진료소에 내원해 실시한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9일 오전 8시40분께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한 상태다.
환자는 중국 방문력이 없으나 함께 생활하는 가족인 아들과 며느리가 중국 광둥성을 방문한 후 지난달 31일 귀국한 바 있다. 광둥성은 8일 세계보건기구(WHO) 통계 기준으로 1075명의 환자가 발생해 중국 내에서 후베이성(2만4953명) 다음으로 가장 많은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가 가족 내에서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월4일 며느리께서 먼저 기침 증상이 있으셔서 며느리분이 먼저 발병하고 가족 내 전파로 추정하고 있다"며 "상세한 것은 가족의 동선이나 귀국 후의 접촉력 이런 부분들을 파악을 해서 정확한 감염경로와 감염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들 부부 중 며느리가 2월 4일부터 잔기침 증상이 있다고 해 우선 격리 조치 후 검체를 채취하고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며느리와 아들은 아직 검체 채취만 돼 검사가 넘어갔다"며 "검사가 음성으로 확인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4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는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완치 판정을 받고 9일 오전 9시께 퇴원했다.
이 환자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지난달 20일 귀국했고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아왔다.
확진 환자를 제외한 의심(의사) 환자는 2315명이다. 960명은 격리 상태에서 검사가 진행 중이며 1355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
확진 환자의 접촉자는 총 1698명이며 이 중 1163명이 자가 격리 상태다.
접촉자 가운데 환자로 확진된 사람은 9명이다. 6번째 환자 관련 환자가 3명, 16번째 환자가 2명이며 3·5·12·15번째 환자는 각 1명씩 접촉자 중 환자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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