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지역에 남아 있는 교민 수송을 위해 3차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에는 1,2차 임시 항공편 탑승에서 제외됐던 중국 국적의 배우자와 자녀도 함께 귀국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7일 외교부는 "향후 상황 변화가 생길 경우에 대비해 비공식적으로 임시 항공편 이용 관련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며 "향후 임시 항공편을 추가 운용 시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중국인 가족에 대한 귀국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외교부는 "현재로서는 3차 임시 항공편 투입 여부 및 구체 계획 등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달 31일과 이달 1일 임시 항공편 2대를 투입해 우한 지역의 유학생과 재외국민 701명의 귀국을 지원했다. 현재 우한과 후베이성 일대에 남아 있는 교민은 200여명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는 중국 국적의 배우자와 자녀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6일 4차 전세기를 우한 지역에 보내 귀국을 희망하는 일본인과 중국 국적 배우자, 자녀 등 198명을 데려왔다. 앞서 일본은 인도적 관점에서 중국 국적자들이 전세기에 탑승할 수 있도록 중국 측과 협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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