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가가뭄정보통계' 개발…매년 2월 공표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기상청 등 관계 부처는 '국가 가뭄 정보 통계'를 개발, 오는 10일부터 인터넷 국가통계포털(www.kosis.kr) 및 각 기관 홈페이지에 가뭄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싣는다고 9일 밝혔다.
이 통계는 지난해 12월 통계청으로부터 국가 승인 통계로 처음 지정됐다. 앞으로 매년 2월에 공표될 계획인데, 2년 전 해의 자료를 기준으로 둔다.
즉, 이번에 처음 발표되는 통계는 2018년 치다. 한 해 동안의 기상 가뭄, 농업용수 가뭄, 생활·공업용수 가뭄 등의 월별·분야별 발생·피해 현황과 비상 용수 지원 현황, 인력·장비 지원 현황 등 피해 대응·복구에 관한 정보가 담긴다.
보다 자세한 통계 자료가 수록된 '가뭄정보통계집'도 매년 공개된다.
가뭄에 관해 신뢰성이 있는 자료를 공개해 분야별 재난의 유형과 원인을 규명하고, 직·간접적인 피해 규모를 정량화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대학 등 연구기관에서 가뭄 관련 연구나 사업 개발을 할 때에도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가뭄은 특성상 그 심각성을 국민들이 체감하기 어렵고 피해가 발생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간 지속된다"며 "신뢰도 높은 자료의 축적을 통해 가뭄의 예방·대응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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