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국내공장 11일도 2곳 휴무…10일은 전체 3곳 셧다운

기사등록 2020/02/07 16:13:10

10~11일 광주공장 군수라인과 11일 화성공장은 정상가동

11일 이후 각 공장별 부품 재고 상황 점검 후 추후 운영 대응

[광주=뉴시스]=  사진은 기아자동차 광주2공장 생산라인.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로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기아자동차가 국내공장 3곳의 생산라인을 탄력적으로 일시 중단한다.

7일 기아차 노사에 따르면 앞서 오는 10일 광주공장과 경기 광명 소하리·화성공장 등 3곳의 생산라인을 셧다운(일시 중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오는 11일에도 광주공장과 소하리공장 생산을 중단하고 휴업하기로 협의를 마쳤다.

단 10~11일 광주공장 방산(군수품) 생산라인과 11일 경기 화성공장 생산라인은 정상가동 하기로 결정했다,

기아차는 11일 이후에는 각 공장별 부품 수급 상황을 점검해 추후 생산라인 운영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셧다운 사태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부품협력사의 생산라인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자동차 내부의 전기·전자 부품을 연결해 주는 '와이러닝 하네스(배선 뭉치)' 수급 차질이 원인이 되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와이러닝 하네스를 공급하는 생산업체는 크게 중국과 한국, 동남아 등 3곳으로 분산돼 있다.

하지만 주력 생산라인이 중국에 쏠려 있고 한국과 동남아는 생산량이 미비해 현대·기아차의 수요량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 국내공장 생산라인 셧다운 사태 해결은 중국 현지 부품공장이 얼마나 조기에 정상가동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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