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입국 '연락두절' 외국인 25명…잠복기 남은 5명 추적중

기사등록 2020/02/07 16:27:22

"29명중 20명 잠복기 지나…경찰청과 협조해 지속 추적"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07.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지난달 13~26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입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관리 전수조사 대상이 된 외국인 중 5명이 여전히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관리 현황을 밝혔다.

정 본부장은 "어제(6일) 전수조사에서 29명 정도가 추적이 안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이중에서 4명을 추가로 확인해 조치했다"고 말했다.

나머지 연락처 확인 불가 상태인 25명과 관련해선 "20명 정도는 (잠복기인) 14일이 경과했는데 이분들에 대해서도 상태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경찰청과 협조해 추적하도록 하겠다"며 "5명은 아직 계속 추적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13~26일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한 내국인 1160명과 외국인 1831명 등 총 2991명에 대해 같은달 28일부터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2주 동안 매일 전화 통화로 우한에서 온 내외국인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모든 내국인과 연락이 닿았지만, 지난 6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외국인 29명과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하루 사이에 4명이 질병관리본부와 연락이 닿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락 불가인 25명 중 20명은 잠복기가 지났지만 추적을 계속하고 잠복기가 남아있는 5명에 대해선 추가로 추적하겠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오늘 시점으로 잠복기가 경과하지 않고 관리 대상으로 남아 계시는 외국인은 9명"이라며 "4명은 저희가 확인을 해서 조치했고 5명 정도는 아직은 계속 추적 조사 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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